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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-그리고-지금

사람과 사람사이

 


사람과 사람사이에
놓여진 다리가 있습니다.

하루에 몇번씩

건너야 할 다리였습니다.

 

 

어느날인가 짧은 다리였는데
또 다른 날엔 ...

긴 다리가 되었습니다.

내가 건너려 할 때
다리 가장 자리에

어여뿐 꽃이 피었습니다.
향기가 진한 날 ...

향수같은 사랑을 배웠습니다.

 


다리 가장자리에
바람이 찾아왔습니다.
바람이 시원한 날 ...

용서의 마음을 배웠습니다.

다리 가장자리에
새 한마리 찾아왔습니다
삐리리리 울음소리에
아픈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.

 

 

다리 가장자리에
쉬어가는 빗물을 보았습니다.
고인 물속에서

여유로운 삶을 배웠습니다.

꽃은 피었다가 사라져도
내안에 사랑은

꽃보다 긴 생명을

그리움으로 채웠습니다.

 

 

용서의 마음도 ..

아픈 마음도
사랑이 놓여진 다리위에서

빗물처럼 곱게

만남이란 의자를 만들었습니다.

-  좋은 생각에서 -

 

無 相       金    成  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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